복음 활동을 시작하는 첫 날, 독일인들은 종교에 대해 닫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의사항을 듣게 되었습니다. 주로 캠퍼스팀에 안배되어 활동을 했었는데,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했던 일은 접촉하는 학생들과 친해져서 두 번째 약속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할 수 없음을 볼 때, 오히려 실패하더라도 누림직 했고 감사가 넘쳤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복음을 말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예수님처럼 인간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가면서 마음 안에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주님 앞에 개인적으로 나아가 비워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침마다 모여서 읽었던 ‘한마음 한뜻’에 관한 마지막 메시지에서 답답했던 내 상태를 시원하게 정의 내려주었습니다. 열매 맺는 생명을 살기 위해서는 아버지에 의해 잘려지고, 새롭고 신선하고 부드러운 가지들이 되기 위해 주님께 처리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메시지에서는 쇼핑이나 머리스타일, 선호를 처리하는 것에 대해 말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위 ‘영적’이라 하는 많은 활동들조차 열매를 맺는데 어떤 방해물이 된다는 것을 빛비춤 받게 되었습니다. 복음여행을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에게 ‘한마음 한뜻’에 관한 메시지가 주어졌고, 인도하시는 형제님께서도 분명하게 모든 안배에 아멘하는 것을 교통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여행의 활동 중에 캠퍼스 활동, 난민접촉, 공원에서의 복음 활동, 회복역 배포가 있고, 저녁에는 홈미팅에 갈 수도 있지만, 복음여행에 참석한 인수가 많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다 하지는 못 할 수도 있다는 교통을 처음부터 들었습니다. 나는 스스로 안배에 꽤 아멘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메시지를 통해 빛비춤 받고 알게 된 것은 내가 겉으로는 어떤 내색도 하지 않기 때문에 안배에 아멘하고 있는 것 같지만, 작은 바람들, 즉 독일까지 왔는데 캠퍼스에도 가보고 싶고, 난민도 만나보고 싶고, 홈미팅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회복역도 배포하러 가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어느새 커져서 너무도 뚜렷하게 나의 선호와 갈망이 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빛비춤 받고 해방 받은 후, 그날은 약속이 두 개나 있었고, 갑작스런 침례도 있었으며, 저녁에는 지역학생들과 섞일 수 있는 시간도 있는 바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나가서 밤 열시에 모든 일정이 끝나고 방으로 돌아왔을 때, 하루가 귀하게 여겨지고 안에서부터 나를 가득 채우는 참된 만족과 기쁨이 있었던 것은 유일하게, 진정으로 아멘 하는 것을 배운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상황 안에서 아멘하고, 열려있을 때 모든 축복이 내 것이 되고, 누림이 가득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재접촉을 하는 한 학생이 있었는데, 처음 만났을 때 이미 영,혼,몸에 대해 들었고, 사람에게 영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영이라는 어떤 존재가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이라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었습니다. 명상을 자주하고, 불교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그 학생에게 무슨 말을 더 해야 할지 알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함께 간 자매님들을 단순히 감상하며 누리게 되었습니다. 꽤 오랫동안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 이런 좋은 관계를 가진 친구로 남는 것이 이번 여행의 한계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인생의 비밀로 흘러가서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를 선물이라며 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관념이 깨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이런 상황이나 배경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말은 해서는 안 된다는 관념이 있는데, 그저 있는 그대로 인간적이지만 또한 신성을 담대하게 흘려보내는 자매님들을 보면서 ‘예수님처럼 인간적’인 것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 번 배우게 되었습니다. 복음여행을 마치면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좋은 기초와 남은 훈련을 위한 시작을 주신 주님께 감사가 있었습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시고, 체험하게 하시며, 이땅에 속히 다시 오시고자 하시는 그분의 갈망을 다시 한 번 밝히 보여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